경북 산불 피해 국민 성금 1천억 돌파…“역대 최대 규모”

경북 산불 피해 국민 성금 1천억 돌파…“역대 최대 규모”

경북도청 직원 2억8937만원·이철우 지사 1000만원 쾌척

기사승인 2025-04-08 16:28:37
경북도와 행정안전부가 산불 수습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안동체육관에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 피해 복구를 위해 도청 전 직원이 모은 성금 2억 8937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도청 공무원, 공무직, 소방본부·시군 소방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마련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도 1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성금은 도청 일반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 공무직,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까지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성금이라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조속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도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해 대규모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앞서 지난 7일 전문건설공제조합과 경북도간호사회도 경북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성금 1억 5000만원과 1억 3500만원(대한간호협회 성금 1억원 포함)을 전달하면서 힘을 보탰다.

또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 영남에너지서비스(구미), 서라벌도시가스, 대성청정에너지 등 4개사도 성금 4000만원을, ㈜슈올즈와 김천대학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1억 30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슈올즈는 2010년에 설립된 기능성 신발 제조 분야의 중견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개 시군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주거 안정, 피해복구 지원 등의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국민 성금이 보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단체에 모인 산불 피해 성금은 총 1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16일만이다.

이는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 성금 8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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