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트럼프 대통령과 28분 통화…트럼프 “관세‧조선‧방위비 등 논의”

韓대행, 트럼프 대통령과 28분 통화…트럼프 “관세‧조선‧방위비 등 논의”

기사승인 2025-04-09 06:56:3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한미 정상이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9일 총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미국 시간 기준 8일 오전 8시 3분부터 8시 31분까지 총 28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 대행과 통화하고 관세, 조선, LNG, 알래스카 합작투자, 방위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방금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면서 “그들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 대규모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투자,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막대한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제 첫 임기 때부터 수십억 달러의 군사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지만, '슬리피'(졸고 있는) 조 바이든(전 대통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계약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어쨌든 우리는 양국 모두에게 큰 거래의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의 최고 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있으며, 상황이 좋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마찬가지로 미국과 거래를 원하는 다른 많은 국가와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역과 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제를 제기하고 협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면서 “중국도 협상을 원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9일(현지시간) 0시 1분부터 발효 예정인 상호관세를 앞두고 이뤄진 통화로 관세와 관련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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