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3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선언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주거·복지 분야에서 추진해온 ‘약자동행’ 정책의 상징적 공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9일 “시정의 중심축이었던 ‘약자동행’ 정책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마 장소로는 쪽방촌, 임대주택, 동행식당, 재건축·재개발 구역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장소는 오 시장이 재임 기간 중 주거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한 주요 정책 현장들이다.
이날 서울시 정무라인도 일제히 사의를 표했다. 오 시장을 측근에서 보좌해온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이지현 비전전략특보 등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사임 이후 오 시장 캠프의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다.
오 시장 측은 “짧지만 대한민국의 향방이 갈릴 중대한 선거인 만큼 언론 취재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