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9일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2026년도 국비 신규사업 2차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도는 신규사업 215건(5093억원), 계속사업 1035건(10조2437억원) 등 총 10조7513억원 규모의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진해신항·남부내륙철도 건설 △경남형 조선업 지원 △산불 대응 드론 시스템 개발 △청년·소상공인 지원 등이다.

박 지사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며 철저한 사업 논리 보강과 전략적 대응을 당부했다.
도는 4월 말까지 중앙부처에 사업을 신청하고 예산안 확정 전까지 예산협의회와 국회 상황실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의령낙동대교, 지역의 새로운 상징 될 것"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울산 간 건설공사 제11공구(의령창녕 구간)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도로 하나가 지역의 산업과 관광을 살릴 수 있다"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해 도민의 신뢰를 얻을 것을 주문했다.

공사 중인 구간은 의령군 부림면에서 창녕군 남지읍까지 총 6.44km로 총사업비 2771억원이 투입되며 왕복 4차로 도로에 교량 7개소(1660m), 터널 6개소(3481m)가 포함된다. 2018년 착공돼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구간은 ‘의령낙동대교’(총연장 1000m)로 사장교(700m)와 PSC-e 빔(300m)을 결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낙동강을 횡단하며 자연경관과 조망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속국도 제14호선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도로망(7×9축)의 핵심 축으로 구간별로 단계적 개통이 진행 중이다. 완공 시 경남 서북부 내륙지역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