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왕국에서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자유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법치는 짓밟힐 것”이라며 “국민은 인민으로 격하돼 전 국민이 통제받는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실은 아버지 ‘재명왕’을 떠받드는 중앙집권 사당이 될 것”이라며 “무소부위 절대권력의 산실로 정치는 연산군 시대로 퇴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 등 사정기관은 정적을 숙청하는 사병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정은 친명 인사들로 가득 차 국민 위에 군림할 것”이라고 했다.
또 “퍼주기와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나라 곳간은 텅 비고 대한민국은 남미식 포퓰리즘 하류국가로 추락할 것”이라며 “사적 메신저까지 검열 받는 모든 자유가 사라진 암흑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치와 헌정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공감 능력, 정직함과 도덕성,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할 비전과 능력, 무엇보다 분열된 국민을 다시 하나로 이끌 통합의 리더십 등 모든 걸 갖춘 인물을 이 전 대표 폭주를 막을 마지막 대안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위기의 순간마다 진영이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따랐다”며 “이재명 왕국을 막고 무너진 자유보수와 헌정질서를 되살릴 마지막 카드는 나다. 내가 보수 미래를 다시 세우는 유일한 해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