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한덕수 경선 참여 환영…나는 ‘비상장 우량주, 신무기’”

이철우, “한덕수 경선 참여 환영…나는 ‘비상장 우량주, 신무기’”

기사승인 2025-04-14 11:29:05
이철우 경북도지사.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를 환영하지만, 추대론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당의 자존심 문제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계속 뒤처지는 상황이라면 자유 우파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추대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당내 경선 경쟁자들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자제하면서도 “그들은 이미 몇 번 실패한 사람들이며 국민평가도 끝났다”고 언급하며 자신을 ‘신무기’이자 ‘비상장 우량주’로 표현했다. 그는 “저는 기존 평가받은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하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한 지지표 흡수 전략에 대해서는 “자석이 힘이 세면 모두 끌려온다”며 “국민이 내가 어떤 나라를 만들고 어떻게 할지 인정해준다면 그들의 지지표도 자연스럽게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북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직을 던지는 것이 유리하지만, 행정 공백을 1년 넘게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당 후보가 되면 그때 사표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과거 총리직 제안을 언급하며 각별한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윤심(尹心)을 팔아 대통령 하려면 대통령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득하다”며 새로운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비교해 도덕성과 청렴성, 국제감각, 지방 발전 정책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국가 혁신 전략으로 ‘국토·한류·민생·미래·체제 대전환’을 제시하며 “5대 대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60년 초일류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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