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시민 안전과 투자 유치 등 현장 중심의 대응 방향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와 광명시 복선전철 구조물 붕괴 사건을 언급하며 “재난안전실 등 관련 부서는 대규모 공사 현장과 노후 상·하수도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사전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점검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할 것”을 강조했다.
자치경찰제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촘촘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제가 시행 4년 차임에도 인지도가 낮다”며 “추진 중인 사업과 성과를 적극 홍보해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내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성적 부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FC에 대해서는 “경기력 향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구시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 준비도 철저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시장 부재로 협의 중인 기업들의 불안을 우려하며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행정지원 약속이 변함없이 진행될 것임을 설명하고,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권한대행은 “시민 소통은 정책 성공의 핵심”이라며 실·국장들에게 현장을 자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끝으로 “다음 주 시의회에서 심의 예정인 대구시 1회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 및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 주요 안건이 적극 반영되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지시하면서 “2025년 정부 추경, 대선 공약 발굴,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중앙정부 현안 대응에도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