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퍼스트바이오)가 파킨슨병 연구 재단인 ‘마이클 J. 폭스 재단(Michael J. Fox Foundation, MJFF)’이 운영하는 ‘LITE(LRRK2 Investigate Therapeutics Exchange)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MJFF는 파킨슨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재단이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자금으로 1800개 이상의 연구 협력을 주도해왔다. LITE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LRRK2 유전자를 중심으로 파킨슨병 치료제와 바이오마커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LRRK2 연구 권위자인 다리오 알레시(Dario Alessi) 영국 던디 대학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 12개 이상의 기업과 30개가 넘는 연구기관 및 임상센터가 함께한다.
LRRK2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효소 과활성을 유발해 세포 기능 장애, 파킨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LRRK2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파킨슨병의 병리학적 원인을 직접적으로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LRRK2를 타깃으로 삼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번 LITE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기존의 LRRK2 저해제와 차별화된 차세대 LRRK2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재은 대표는 “LITE 컨소시엄 참여는 신경퇴행성질환 치료 분야에서 연구역량과 신약 개발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아 글로벌 연구 그룹과 협력하고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