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지방 살릴 해법…나경원, 색깔론 그만”

이철우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지방 살릴 해법…나경원, 색깔론 그만”

기사승인 2025-04-15 13:53:47
이철우 지사와 김문수 전 장관이 15일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함께하고 있다. 이철우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공약을 두고 자당의 나경원 후보간 설전이 벌어지자 “고려연방제니 어쩌니 정치 프레임좀 그만하고 제발 지방살리기 일 좀 하자”고 일괄했다.

이번 공방은 김 전 지사가 지난 13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실현을 공약하자, 나 의원이 고려연방제와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펼쳐졌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는 저도 늘 주장하는 부분인데 나 후보가 고려연방제냐고 비판하는 것은 지방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며 김 전 지사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는 앞서 2월 25일 지방분권전국회의가 진행한 ‘분권개헌 포럼’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권력 분산을 하지 않고는 초일류 국가로 나아갈 수 없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 ‘대구경북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단순히 행정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연방제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연방제수순의 지방차지권’을 강조했었다.

현재의 중앙집권적 국가운영시스템은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인구 절벽, 양극화, 정치 갈등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는 게 이 지사의 인식이다.

서울에만 살아온 나 의원이 이와 같은 지방의 실정을 모르고 색깔론을 제기하자 이 지사가 “대한민국을 머리가 절반인 2등신 기형아를 만들어놓고도 서울에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아직 정신 못차린다”며 정파를 넘어 김 전지사의 손을 들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중앙집권론자들은 지금까지 균형발전한다고 말만 번지르르했지, 수도권만 계속 커지고 지방 청년들은 살길 막막해 유목민처럼 떠도는데 아무도 이 문제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서 “지방 현장 속속들이 알고, 지방 사람도 잘 살 수 있게 만들 후보는 이철우 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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