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날개 달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날개 달다 

정부, 반도체 분야 4대 패키지 지원 확대
반도체 첨단특화단지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기사승인 2025-04-20 09:32:49
구미시가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는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차세대 기술, 인재 확충의 ‘4대 패키지’ 지원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부 정책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에 대응해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첨단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첨단특화단지 인프라 국비지원 확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보조금 신설, 반도체 기업 세액공제율 상향 및 금융지원 확대, 차세대 반도체 개발 신속 지원, 핵심인재 양성 등 입체적 지원 체계를 담고 있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인프라 국비지원 비율이 비수도권 기준 기존 20%에서 40%로 상향돼 최대 500억원 규모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구미국가산단 1~3단지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교량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프라에는 용수공급, 전기공급, 도로, 폐수처리시설 등이 포함된다.

구미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은 신규 설비 투자 시 최대 50%의 투자보조금을 지원받고, 기업당 최대 200억원의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관련 기업 성장과 신규 기업 유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분야 투자세액공제율은 기존보다 5% 상향돼 대기업·중견기업은 최대 20%, 중소기업은 최대 3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 한도도 200억원으로 확대되고, 총 20조원 규모의 저리 금융투자 프로그램도 병행돼 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정부 정책에 맞춰 반도체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AI·국방·모빌리티 등 시스템반도체 핵심 소재·부품의 제조, 실증, 사업화를 위한 ‘반도체특화단지 COMPLEX’ 구축과 차세대 웨이퍼 관련 테스트베드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고기능성 반도체 소재 개발, 시제품 제작, 공정기술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생태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정부의 종합적 지원과 구미시의 선제적 대응이 맞물리며,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기대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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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