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만료로 새로 구성된 위원회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교육분야·장학사업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촉된 위원들은 2년간 활동하며 미래세대 행복기금 운용계획 및 결산, 장학생 선발 등 기금사업과 관련해 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는 '2025년 진주시 우수학생 여름방학 해외선진문화탐방'장학생 선발을 위한 심의를 진행했다.
우수학생 해외선진문화탐방사업은 2023년 겨울방학부터 시행해 이번이 4회째를 맞이하는 장학사업으로, 올해 사업대상자를 늘려 관내 18개 고등학교로부터 해외선진문화탐방 대상자 55명을 추천받았다.
장학생의 자격은 직전 학기 성적이 상위 7% 이내, 진주시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인 학생으로, 해외선진문화탐방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면 7월 여름방학 중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과 UN본부 및 국회의사당 견학,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개발과 진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탐방 기회를 제공하며, 경비는 전액 진주시에서 지원한다.
진주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조성된 500억원의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의 이자 재원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117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0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우수학생 해외선진문화탐방사업을 3회에 걸쳐 실시해 130명의 장학생이 미국으로 명문대 견학과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올해 장학사업과 지역교육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 15억 8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한편, 올해부터 진주시는 장학사업을 확대해 기존의 장학금 지급대상인 성적 우수, 복지, 다자녀, 특기, 지역특성화 분야에 다문화 가족 장학생 분야를 추가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지원으로 공교육 적응력을 제고해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100명의 초·중·고등학생에게 총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미래세대 행복기금 장학생 선발은 하반기 9월에 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친 후 11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관내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글로벌 역사문화탐방 장학사업을 시행할 계획으로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름방학 중 아시아 권역의 역사 문화지를 탐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방학 때마다 실시하는 해외선진문화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책과 방송으로만 접한 자유의 여신상, UN, 고흐의 미술작품, 하버드·MIT 특강 수강 등 직접 보고 탐방한 경험으로 진로 설계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후기가 많다"며 "학생들이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정치·경제·문화 체험으로 국제적인 시야를 넓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알차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