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광역브랜드 ‘참품한우’, 홍콩에 첫 수출

경북도 광역브랜드 ‘참품한우’, 홍콩에 첫 수출

기사승인 2025-04-21 16:41:42
경북 한우, 경북도 제공.

우리나라 한우 최대 산지인 경북의 명품 한우가 홍콩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칠곡 참품한우 본점에서 홍콩시장 수출을 위한 ‘참품한우 선적식’을 가졌다. 

지역의 한우농가와 축협이 출자해 설립한 경북도 한우 광역브랜드인 ‘참품한우’ 이름으로 수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는 최근 한국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홍콩에 수출하는 초도물량은 부위별로 등심, 안심, 채끝, 설깃 등 120kg(시가 1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경북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초도물량 판매 후 홍콩 쇼핑몰, 대형 식자재마트 등 판매경로를 확대해 월 2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홍콩시장 첫 수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고품질의 경북 한우를 선보이기 위해 수출시장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남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한국이 사실상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 1년간 구제역 비발생 시·도’가 수입 허용 기준으로 정해진 홍콩엔 구제역 청정지역인 경북에서 생산된 한우고기 수출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처럼 수입국별로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의 검역 기준이 다른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해 '참품한우'의 수출의 길을 열어갈 방침이다.
칠곡 참품한우 본점에서  '참품한우' 홍콩시장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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