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공모’에 선정돼 앞으로 4년간 국비 8억원을 지원받는다.
수성생태관광투어는 생태전문해설사의 안내로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수성구청(동대구역)에서 출발해 팔현생태공원, 생각을 담는 정원, 신매시장, 망월지, 들안예술마을을 거쳐 다시 동대구역(수성구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팔현습지에서 수리부엉이 등 다양한 생물을 배우고, 생각을 담는 정원에서는 반려식물 심기 체험을 한다.
신매시장에서는 자유롭게 점심을 즐기고, 망월지에서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와 두꺼비 생태 해설, ‘뚜비 우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들안예술마을에서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뚜비 키링 만들기’ 등 순환 자원 체험과 자연·예술 융합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 참여자는 “생태와 예술이 어우러진 투어가 이색적이고 의미 있었다”며, “다양한 동식물과 공존하는 삶, 상생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성구는 이번 투어 외에도 생태관광 해설사 육성과 생태관광지도 제작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포함된 가을 시즌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투어를 통해 수성구의 아름다운 생태명소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성생태관광투어는 오는 6월 8일까지 매주 주말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수성생태관광투어 홈페이지 또는 대구관광협회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