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예산 늘어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예산 늘어

국회 예결위 심사서 56억원 증액
만찬장·숙소·수송·문화행사 등 반영

기사승인 2025-05-02 10:41:48
주낙영 시장(오른쪽)이 국회의원회관에서 허영 예결위 간사를 만나 APEC 정상회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예산이 늘어나면서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요청한 지원 예산이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당초 79억원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56억원 늘어난 135억원으로 최종 확정된 것.

이번 추경에는 만찬장 조성 40억원, 숙박시설 정비 60억원, 수송 지원 10억원, 차량기지 설치 5억원이 포함됐다.

문화동행축제(20억원)는 새롭게 반영됐다.

주낙영 시장의 중앙부처·국회 설득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주 시장은 지난달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준비위 회의에 참석한 후 국회로 이동, 허영 예결위 간사를 만나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주가 세계 정상을 맞이할 무대인 만큼 정부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시는 회의장,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송체계, 응급의료 시스템도 정비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역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