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최근 함지산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2일 호소문을 통해 “최근 경북도 일대와 대구 도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막대한 국가적 자원이 투입되고,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겪었다”며 “이번 산불은 4월 1일부터 시행된 주요 산림지역 입산통제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네 번째 산불이다”며 인위적인 요인에 의한 산불 발생이 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림 내 화기 사용,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등 행위가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관련 행위를 철저히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시민의 안전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 환경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산통제로 인해 등산로 주변 상권과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대구시 공직자들이 앞장서 등산로 인근 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휴 기간을 맞아 등산과 사찰 방문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불 위험이 여전히 높아 작은 불씨 하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산불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최선”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주의와 실천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며, 대구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