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2심(무죄) 파기환송과 관련해 ‘사법 카르텔’ 핵심 인물로 지목된 서석호 변호사가 오늘(8일)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앤장은 8일 쿠키뉴스에 “(서 변호사가) 오늘 자로 퇴사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과정에서 내통했고, 두 사람 사이를 서 변호사가 중재했다는 의혹이 정치권 안팎에 일고 있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서울 법대 79학번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과는 대구 경북고, 서울 법대 동문 사이다.
이러한 ‘사법 카르텔’ 의혹은 민주당에서 제기됐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출연해 “오늘 아침 일찍 저와 가까운 분 한테서 전화가 와서 '도대체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아느냐'라면서 굉장히 심각하게 말씀을 하셨다”며 “그러니까 윤석열 최측근, 가장 가까운 사람이 김앤장 서석호 변호사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이 그러면서 ‘서 변호사가 또 조희대와 엄청 친하다. 그런데 지난 한 달 동안 서 변호사가 전화를 안 받더라. 그게 뭐냐하면 3월26일 우리 대표(이 후보)님 무죄 판결난 직후부터 잠적한 것 같다고 본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이어 ‘근데 서 변호사가 김앤장 소속인데 한덕수가 어디 출신이냐. 김앤장 출신 아니냐. 그러면 이게 빤히 보이는데 조희대가 2심에서 유죄 때릴 줄 알았다가 안 되니까 본인이 직접 전원합의체로 목숨 걸고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