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주가는 오전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57% 급등한 5만600원으로 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1분기 호실적을 선보인 게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124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성과다.
넷마블 측은 1분기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과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의 매출 반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혼렙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반등했고, 레이븐2는 출시 초기 매출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나혼렙은 1주년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2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은) 매 분기 한 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훼손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운영력이 개선되면서 본업의 이익 성장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신작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효율화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분기별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