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서 코로나19 치료 특허 확보

신풍제약 ‘피라맥스’, 유럽서 코로나19 치료 특허 확보

기사승인 2025-06-09 12:24:37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신풍제약 제공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유럽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9일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유럽특허청(EPO)은 지난 6일 피라맥스 관련 특허(EP4129290)에 대해 기존의 ‘특허 부여 예정’(Grant of patent is intended) 상태를 ‘특허 등록 완료’(The patent has been granted)로 최종 심사 결과를 변경했다. 해당 특허는 오는 7월9일 공식 공고될 예정이다.

이번 특허는 ‘피로나리딘 또는 그 염, 아르테미시닌이나 그 유도체 또는 이들의 조합’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것이다. 피로나리딘은 항말라리아제이며, 아르테미시닌은 천연 유래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성물은 이들을 단독 또는 병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목표로 한다.

이 특허는 지난 2020년 3월26일 대한민국에서 최초 출원된 특허(KR20200037135)를 기반으로 하며, 2021년 3월25일 유럽특허청에 출원이 등록됐다.

피라맥스는 현재 나이지리아, 기니, 카메룬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말라리아 1차 치료제로 진료 지침에 등재돼 있으며 아프리카 연합 국가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며 임상 3상까지 진입했으며, 2023년 5월 3상 톱라인 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를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이후 2차 유효성 평가 변수 및 일부 탐색적 평가 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신풍제약은 이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허가 관련해 협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