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하고 더 핫하게”…키스오브라이프, 서머퀸 찍고 ‘R&B 힙합 제왕’ 노린다 [쿠키 현장]

“끈적하고 더 핫하게”…키스오브라이프, 서머퀸 찍고 ‘R&B 힙합 제왕’ 노린다 [쿠키 현장]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

기사승인 2025-06-09 17:05:10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벨, 나띠, 쥴리, 하늘(왼쪽부터)이 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2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서머퀸을 넘어 ‘R&B 힙합 제왕’ 자리를 넘본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는 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 발매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쥴리는 “벌써 데뷔한 지 3년 차가 됐다”며 “8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24’는 ‘오늘, 내일 그리고 영원’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은 앨범이다. 자아를 잊은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이들만의 직설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전한다.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는 2000년대 초반 R&B 힙합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의 감정을 관능적인 무드로 풀어냈다. 나띠는 “멜로디가 세련되고 강렬한 킥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수록곡은 ‘텔 미’(Tell Me), ‘케이 바이’(k bye), ‘페인팅’(Painting), ‘슬라이드’(Slide), ‘하트 오브 골드’(Heart of Gold), ‘씽크 트와이스’(Think Twice)다. 이 중 ‘텔미’, ‘페인팅’ 작사에 나띠가 참여했고, ‘하트 오브 골드’ 작사진에는 쥴리가 이름을 올렸다.

밝은 분위기의 곡에 참여한 나띠는 “애니메이션이나 풋풋한 사랑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쥴리는 자신의 경험과 키시(팬덤명)에게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매 앨범 참여도를 높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벨, 하늘, 쥴리(왼쪽부터)가 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2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벨, 나띠, 하늘(왼쪽부터)이 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224’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2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에 실린 일곱 곡 중 ‘립스 힙스 키스’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이들의 방향성이 있다. 벨은 “멤버 모두 많은 장르를 잘 소화하고 가진 옵션이 많아서 행복한 고민을 했다”며 “이번에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타이틀곡이 아닌 ‘이글루’가 챌린지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수록곡 맛집’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벨은 “‘케이 바이’라는 수록곡이 있다”며 “퍼포먼스가 있고 ‘이글루’처럼 대중분이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실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음악적으로도 성과 측면에서도 성장 중이다. 최근 첫 월드 투어 ‘키스 로드’(KISS ROAD)를 성공리에 마쳤고, 오는 7월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벨은 “이번 투어는 데뷔 1년 만에 이룬 큰 성과라서 의미 있고 소중했다”며 “키시들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스티키’(Sticky)로 서머퀸 타이틀을 꿰찬 키스오브라이프는 ‘립스 힙스 키스’를 통해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나띠는 “‘스티키’와 다르게 끈적하고 새로운 느낌의 핫함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하늘은 “작년 워터밤을 많이 갔는데 이번에도 나가게 됐다. 좀 더 핫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추가하고 싶은 수식어는 ‘R&B 힙합 제왕’이다. 벨은 “R&B 제왕, R&B 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싶고, 음원 차트 1위, 2위, 3위 다 원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쥴리는 “음악 너무 좋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매 앨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지만 이번 앨범은 퀄리티 높은 곡이 많이 담겨 있다”고 자신했다.

‘224’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