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2025 NBA 파이널 3차전이 오는 12일 오전 펼쳐진다. 오클라호마시티 홈구장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1·2차전에서는 양 팀이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는 인디애나가 ‘할리타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득점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균형을 맞췄다.
장소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로 옮겨 펼쳐질 3·4차전에서는 어느 팀이 웃게 될까. 2025 NBA 파이널 3차전은 12일 오전 9시30분, 4차전은 14일 오전 9시30분 진행되며 모두 스포티비 프라임2(SPOTV Prime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NBA 1·2차전 주인공은 양 팀 에이스인 길저스-알렉산더와 할리버튼이었다. 1차전에서는 할리버튼의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고, 2차전에서는 길저스-알렉산더가 공수 양면에서 MVP다운 활약을 뽐냈다.
인디애나 메인 볼핸들러인 할리버튼의 숙제는 턴오버 관리다. 파이널 진출 전 플레이오프(PO) 16경기에서 경기당 1.9개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파이널 2경기에서는 평균 4개로 치솟았다. 앞선 두 경기 모두 6어시스트에 그쳤던 할리버튼이 홈팬들 앞에서 NBA 파이널 첫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길저스-알렉산더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1차전 38점에 이어 2차전에서는 34점을 기록, NBA 파이널 첫 2경기 합계 최다 72점으로 아이버슨(71점)을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시리즈 3차전 부진을 끊어내야 한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PO에서 치른 시리즈 3차전 3경기에서 모두 야투 성공률 30%대에 그친 바 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NBA 파이널 3차전에서는 야투 감각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에이스가 있지만 팀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이 터지고 있다.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과 파스칼 시아캄, 마일스 터너 등 주전 선수들이 맹활약 중이지만,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바꾼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인디애나가 승리한 1차전에서는 오비 토핀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하며, 반격의 중심이 됐다. 2차전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알렉스 카루소(20점)와 애런 위긴스(18점)가 동시에 터지며 팀의 수월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3, 4차전에서는 어떤 선수가 신스틸러로 활약할지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