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대표 “조력자 넘어 문제 해결사로…AI 에이전트, 삼성SDS가 가장 잘할 수 있어”

이준희 대표 “조력자 넘어 문제 해결사로…AI 에이전트, 삼성SDS가 가장 잘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5-06-26 10:15:23 업데이트 2025-06-26 16:42:42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디어 데이’를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삼성SDS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졌기에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디어 데이’를 열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환영사를 통해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그리고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나눠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브릭스는 고객사의 시스템 현대화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이 있다. 삼성SDS가 금융 고객사에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해본 결과, 98.8%의 코드전환율을 보였으며 매뉴얼 전환 대비 약 68%의 개발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삼성SDS는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 AX 사업에도 패브릭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9월에는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향후 AI 에이전트의 활용 영역과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 타워. 삼성SDS 제공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AI 에이전트 기능으로 기업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삼성SDS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9월 출시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위한 5가지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Interpreting Agent)’는 글로벌 회의 등에서 한국어와 영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지원 언어도 7월에 7개 언어(베트남, 스페인, 중국, 일본 등), 11월에 17개 언어(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업무데이터를 확인해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 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