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아 준비 중인 기자회견을 청와대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용산 대통령실에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이 부족하다”며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비롯한 주요 공개 행사는 당분간 청와대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참전유공자 및 국가유공자·보훈가족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는 약 160여 명의 유공자 및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은 이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취임 30일 기자회견’이 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첫 기자회견을 열어왔으나,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언론과 활발히 만나면서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대통령실이 개설한 ‘국민사서함: 함께 만드는 국민주권정부’를 통해 접수된 국민들의 질문에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될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국민사서함은 지난 24일 문을 열었으며, 경제·민생을 비롯해 사회, 정치, 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국민 누구나 질문과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질문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