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2조원 돌파… 삼양식품 2억5000만 달러 수출탑 수상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2조원 돌파… 삼양식품 2억5000만 달러 수출탑 수상

기사승인 2025-06-27 18:38:00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경상남도는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9회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개최, 수출 유공자 64명을 포상하고 도내 수출성과를 공유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수출 성과는 도내 농어업인과 수출기업들의 노력이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딸기 등 전략 품목 육성과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통해 K-푸드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2억5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위상을 확인했으며 창원시는 농수산 시책 평가 ‘최우수 지자체’, 진주시 수곡알찬 단지는 ‘최고 수출농업단지’로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경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4억8000만 달러(약 2조원)로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이는 경남 농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 수출 기반 확대의 성과로 평가된다.

경상남도는 매년 우수 수출업체 및 농가를 발굴·포상하고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도내 농수산업의 지속적 수출 성장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 공식 출범… 도내 소상공인 지원체계 강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가 26일 창원시 성산구에 개소, 도내 소상공인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개소는 경남도가 지난 3월 소진공에 본부 설치를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부산·울산과 분리된 경남 단독 지원체계가 마련됐다.

경남지역본부는 성장지원팀과 금융사업팀 등 2개 팀과 창원·진주·김해·통영·양산 등 5개 센터로 구성, 총 35명의 인력이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본부 개소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공공배달앱 등 새로운 유통환경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효 이사장은 "경남은 산업 규모와 인구 측면에서 독립적 지원체계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소진공은 앞으로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본부 출범을 계기로 현장 수요 기반 정책 발굴과 실행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며 소진공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경남 관광기업 11개사, 협업 통해 신개념 관광상품 개발 본격화

경남도내 관광기업 11개사가 참여하는 ‘2025 경남관광 협업프로젝트’가 6월 26일 협약식을 통해 본격 추진된다.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5개 협업팀을 최종 선정하고, 팀당 2000만원씩 총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내·외 관광기업들이 팀을 이뤄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공동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관광기업 간 협업 시너지와 지속 가능한 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팀들은 △외국인 대상 친환경 해변축제 △이동형 공연과 지역 미식 융합 상품 △MZ세대 타깃의 체험형 콘텐츠 △AR·XR 기반 실감형 관광 콘텐츠 △환경 보호 테마의 방탈출 콘텐츠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2022년 시작된 이래 총 15개 협업팀(38개 기업)이 참여해 ‘봉황로그’, ‘도파민 디톡스 투어’, ‘통영 워케이션’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온 바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