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리셀 참사’ 기록으로 남긴다...3일 백서 발간

화성시, ‘아리셀 참사’ 기록으로 남긴다...3일 백서 발간

기사승인 2025-07-03 14:23:23
화성시가 3일 발간한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백서.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지난해 6월24일 발생한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의 대응 및 수습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대응 백서’를 3일 공식 발간했다.

백서에는 화재 초기 대응부터 수습, 복구,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재난 대응 전 과정이 담겼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실무지침서로서의 가치를 담은 이번 백서는 유사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화성시의 대응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했다.

시는 이번 백서를 사고 수습에 참여한 행정기관, 경기도 및 31개 시·군, 시청 내 모든 부서와 읍·면·동, 시의회, 유관기관에는 종이책자로 배포하고, 그 외 전국 자치단체에는 전자책 형태로 나눠줄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시청 누리집 온라인 플랫폼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총 320쪽 분량의 백서는 △화재 발생 개요 및 경과 △초기 현장 대응과 대응 체계 구축 △수습 및 복구 활동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와 산업안전 과제 △현장 참여자 인터뷰 및 수기 등 6개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 구조와 수습에 참여한 소방대원, 통역사, 공무원, 시민 자원봉사자 등의 증언과 기록을 수록해 단순한 행정자료를 넘어 생생한 현장 중심의 백서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인명 구조,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사고 원인 조사, 제도 개선 등 화성시의 활동 내역과 함께 피해자 보호, 심리회복 지원, 안전 점검 강화 등 후속 조치 등도 백서에 상세히 담겼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백서는 아픈 사고의 교훈을 담은 ‘기억의 책’이자, 미래 재난에 대비한 ‘준비의 책’”이라며 “화성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