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집중 살수로 러브버그 방역 대응

김포시, 집중 살수로 러브버그 방역 대응

친환경 방역으로 도심 열섬현상 완화도 기대

기사승인 2025-07-03 16:04:42
김포시가 러브버그 방역 활동으로 집중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범 부서적 확대 방제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안전기획관을 중심으로 보건소, 축산과, 산림과 등 방역 장비를 보유한 관련 부서와 친환경 방제를 추진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살수차 6대, 등짐펌프 20대를 동원해 하천변, 가로수, 비탈길 등 주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러브버그 개체 수 감소로 공원, 상가 주변, 버스 승강장 등 시민 생활공간에서의 불편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30도를 웃도는 기온 속에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러브버그가 생태계적으로 유익한 곤충이지만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불편을 초래할 정도로 개체 수가 급증한 만큼 방역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줄이면서도 자연과의 공존을 고려한 방역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브버그는 활동 기간이 약 2주 내외로 짧고 번식기인 초여름에 대량 발생하면서 외벽, 인도 등에 들러붙어 시민 불쾌감을 유발한다. 수분에 취약한 생리적 특징을 갖고 있어 물을 이용한 방역만으로도 개체수 억제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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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