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청문보고서 채택-특정 후보 낙마’ 거래 대상 아냐”

민주 “野, ‘청문보고서 채택-특정 후보 낙마’ 거래 대상 아냐”

“국정 발목잡기…부적격 의견 내서 채택하는 게 도리”

기사승인 2025-07-17 11:38:11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보류 방침을 결정한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특정 후보자 낙마는 절대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전원에 대한 채택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돼야 하고, 만약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면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내서라도 채택하는 게 여야의 협치나 국정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역대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단이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민주당의 입장은 바뀐 게 없다”며 “기본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이 이뤄지고 임명 여부에 대한 것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실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진숙 후보자의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업무 역량·능력은 상대적 평가”라면서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만큼 자질이 부족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두 번이나 불발된 데에 대해 “인사청문을 통해 충분히 자질이 있다는 게 검증됐고, 심지어 야당도 인사청문 말미에 자격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그런데 벌써 두 차례에 걸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불발시키고 있어, 국민의힘 태도를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