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코스피 5000 시대, 지금이 중대한 골든타임”

서유석 금투협회장 “코스피 5000 시대, 지금이 중대한 골든타임”

기사승인 2025-07-17 13:14:59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중대한 골든타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당면한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협회장은 16일 하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입기자단과 만나 “최근 새 정부의 마켓 프렌들리한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부동산 중심 자산 축적 구조에서 벗어나 모험자본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며 “코스피 5000은 단순한 지수의 상승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사회 구조적 틀도 함께 변화해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고 진단했다. 
 
서 협회장은 “코스피 5000이라는 과제를 국민적 담론으로 끌어낸 데에 우리 협회의 노력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며 “향후 그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협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취임 당시 걸었던 공약에 대한 이행 성과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IMA(종합금융투자계좌) 지정요건 구체화 △디딤펀드 출시 △성과 연동형 공모펀드 도입 △투자과세합리화 분위기 조성 등이다. 

아울러 향후 추진 과제도 공개했다. 그는 △ISA 비과세 및 납입한도 확대 △우리아이자립펀드·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입법지원 △공모펀드 직상장 △종투사 신규업무 진출 지원 △법인지급결제 △BDC 도입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들었다. 

서 협회장은 “코스피 5000 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라며 "이러한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서 협회장은 차기 협회장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 협회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그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협회도 현 정부 출범 전부터 자본시장 관련 정책 제안을 해왔다”라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100대 과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지금 여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선거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출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연말이 되면 (대표직) 임기를 그만두고 나오시는 분이 있을 수 있다”라며 “지금은 오로지 코스피 5000 시대에 갈 수 있도록 과제들을 빠르게 구체화 및 성문화하는 게 중요하다. (출마는) 9월이나 10월에 이야기해도 전혀 늦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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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