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308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양효진(18·대보건설)이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양효진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효진은 “9차전, 10차전에서 준비한 만큼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속상했는데, 이번 11차전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히며 “지난 대회 이후 웨지샷 연습을 많이 하고 스윙 교정까지 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어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대보건설, 서원밸리, 캘러웨이, OK장학재단과 아디다스에 감사드리고 늘 옆에서 챙겨주는 김국환 프로께 고맙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는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그리고 멋진 코스를 제공해 주신 솔라고 컨트리클럽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간 골프 연습장에서 흥미가 생겨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양효진은 2023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24년에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필드를 누볐다.
양효진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2023 SBS 골프·롯데 오픈 드림투어’에서 2위를 차지하고, 이후 출전 자격을 얻어 참가한 KLPGA투어 2023년 ‘롯데오픈’에서 15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2024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참가해 쟁쟁한 프로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겨루며 3위를 차지하고,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JLPGA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양효진은 올해 6월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청소년부 통합 상위권자(2022년 3위) 자격’으로 KLPGA 준회원에 입회하며 7월에 출전한 점프투어 9차전에서는 공동 12위, 10차전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롤모델로 신지애(37)와 김효주(30·롯데)를 꼽은 양효진은 “신지애 선수는 오랫동안 꾸준하게 잘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김효주 선수는 골프를 재밌게 즐기면서 치는 것 같다”면서 “두 선수처럼 저도 오랜 기간 즐기면서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효진은 “올해 목표는 정회원 승격을 한 뒤 정규투어 시드권을 얻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였던 박다은(22)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5-71)로 이연주B(21), 김다빈B(20)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단독 2위였던 이소윤(20)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6-71)로 박대희(20), 정민서(19)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솔라고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11일 오후 6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