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소환 D-1…특검 “법·원칙 따라 조사…티타임 예우 없어”

김건희 소환 D-1…특검 “법·원칙 따라 조사…티타임 예우 없어”

기사승인 2025-08-05 15:42:34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웨스트 빌딩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5일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부장급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관련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예우 차원에서 민 특검과 김 여사가 티타임을 갖느냐’는 질문에는 “티타임 등의 일정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심야 조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권양숙 여사의 경우는 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줬는데, 김 여사도 휴식 관련 내부 방침이 정해진 게 있나'는 질의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내일(6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과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수사 범위가 방대한 만큼 하루 만에 조사를 마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이후, 현재 변호인 측과 소환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은 이르면 오는 7일 재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