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화물 서비스 회사인 ECS(European Cargo Service)그룹과 손을 맞잡고 벨리카고 사업을 이어간다고 6일 밝혔다.
벨리카고 사업은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한 화물 운송 방식으로, 운영 중인 여객노선을 활용해 높은 정시율과 빠른 인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영업·예약·고객지원·지상조업 연계 등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ECS그룹으로부터 제공받았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1일 항공화물 영업 및 운송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대상 지점은 유럽·미주·중국·일본·동남아 등 9개국 33개 주요 지점이 포함됐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독과점 우려 해소를 위한 유럽연합(EU)와 일본 등 경쟁당국의 시정조치 요구에 따라 지난 1일 화물기사업부 매각을 완료한 이후에도, 벨리카고 사업을 통한 물류서비스를 한층 전문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벨리카고 운송의 주요 화물로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및 소형 특송 화물 등 높은 정시성과 긴급성을 필요로 하는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ECS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나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