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가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제2분과장 자리에서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나 국정기획위 부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기획위는 경제2분과장 이춘석 기획위원의 사임에 따라 해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임 경제2분과장으로 송경희 국정기획위 기획위원을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송 기획위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출신으로, 4차산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국정기획위에서는 인공지능(AI)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기반을 마련해왔다.
한편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며 주식 차명거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3월 공개된 이 의원의 재산 내역에는 주식이 없었다.
이 의원은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여 만에 전격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정 대표는 이날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후임 법사위원장에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