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ENP, 상반기 영업익 250억원…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코오롱ENP, 상반기 영업익 250억원…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사승인 2025-08-06 14:56:29
코오롱이앤피 로고. 코오롱이앤피
코오롱ENP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산업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코오롱ENP는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상반기의 225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스페셜티 제품군 중심의 판매 확대와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을 꼽았다. 특히 2분기에는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이슈로 국내 완성차 수출과 생산이 일부 둔화한 가운데서도, 전기·전자 등 비자동차 분야로 판매처를 다변화해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김천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시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를 충분히 상쇄하며 수익성을 지켜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ENP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고부가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