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발언에 대해 “(우리나라는) 최혜국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 반도체나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 약속을 받았다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와 칩(부품 또는 소자)에 대해 10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거나, 미국에 건설할 것을 확약한 기업에는 관세는 없다”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수출 품목이다. 특히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품목이다.
100%의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소재 등 협력사까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