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베트남 국빈만찬 개최…대기업 총수 다수 참석

李대통령, 한-베트남 국빈만찬 개최…대기업 총수 다수 참석

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재계 총수 참석
정·재계·문화계 66명 초청

기사승인 2025-08-11 09:48:24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가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린 후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저녁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진출이 활발한 대기업 총수들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최진식 심팩(SIMPAC) 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도 함께한다.

정계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제21대 국회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양국에서 총 121명이 만찬에 자리하며, 베트남 측에서는 또 럼 서기장과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만찬은 양국 국가 연주 후 이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또 럼 서기장의 답사와 건배 제의로 시작된다. 메뉴는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 후 경북 봉화에 정착한 역사에 착안해 봉화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만찬 후에는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와 베트남 전통현악기 단버우 연주자 양바오칸의 협연,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의 전통 쩨오 공연,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연주, CBS 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 무대가 이어진다. 사회는 한석준 아나운서가 맡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