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저녁 서울 용산 관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의원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자 한 식구”라며 당내 결속과 협력을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박 의원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며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자 한 식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공식적으로 마주한 첫 자리로, 정 대표와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찬이 신임 지도부 출범에 맞춰 ‘원팀’ 메시지를 확고히 하고, 당정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특별사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 정부 초기 내각 인사 논란 등 민감한 현안이 잇따르며 당내 분위기가 복잡해진 가운데, 이 같은 현안을 수습하고 내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