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2025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GREEN POCKET, 도심 속 살아 숨 쉬는 공간’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행복 안심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열렸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대구시 아동보호 구역과 수성구청역~만촌역 일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64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 독창성과 창의성을 평가해 최종 2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작은 노현서·송채민 씨의 ‘GREEN POCKET’으로, 3차원 옥외 공간과 입체적 동선 설계를 통해 도심 공공공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김윤희 계명대 교수는 “대상작은 밀집된 도심 주거지 속에서 친환경 공공공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입체적 해법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금상은 이동욱·박미성 씨의 ‘URBAN FRAMEWORK : 도심 속 일상의 장면을 담다’가 차지했다. 수직적 공공공간을 도입해 선형적 보행을 입체적 보행 경험으로 확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은상은 이중호 씨의 ‘SAFE O’CLOCK’ 3개 작품, 동상은 장우혁 씨의 ‘우리동네 대운동장’ 등 6개 작품, 입상은 박성준 씨의 ‘Daegu Green line’ 등 12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총상금은 2600만원(저작권료 포함)으로, 수상자에게는 대구시장상이 수여된다. 대구시는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공공디자인 성과를 알리고, 일부 작품은 실제 도시 공간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민들의 상상과 아이디어를 담아낸 열린 공공디자인 실현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대구를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