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 ITS 뇌물 혐의 현직 경기도의원 3명 구속

안산상록경찰서, ITS 뇌물 혐의 현직 경기도의원 3명 구속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지역구에 배정 빌미로 뇌물 수수 의혹

기사승인 2025-08-27 14:48:06
안산상록경찰서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기도의원 3명 등 총 5명이 구속됐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뇌물수수, 알선수재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27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는 현직 경기도의원 3명과 이들의 자금세탁을 도운 사업자 2명이다.

함께 연루된 전직 시의원 1명과 자금세탁을 도운 1명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구속된 도의원들은 사업가로부터 ITS 구축 사업 관련 특별조정교부금이 지역구에 배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ITS 구축 사업에 특혜를 받기 위해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사업가를 지난달 구속해 수사해왔고, 이 과정에서 현직 도의원들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안산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의 삶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사사로운 이익으로 의정을 더럽혔다"며 경기도의회에 해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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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