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단일대오’로 이재명 정부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3대 특검’ 연장이 정치보복이라고 소리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의원총회에서 첫 일성으로 “기대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함께 힘을 모아 싸워나갔으면 좋겠다”며 “전당대회 기간 있었던 과거의 옷을 벗어 던지고 여당과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장 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며 “우리 당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결연 의지로 분투해 달라”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특검법 개정안은 야당을 탄압하는 3대 특검 기간·인력, 수사 대상을 확대하는 법”이라며 “다수 의석을 이용해 무리하게 강행 처리하려 한다. 한시적인 보충적 운영 제도인 특검을 입맛대로 한없이 끌고 나가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의 수사가 외압이라고 소리 높였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 중 정당사상 초유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이뤄졌다. 특검을 정치 보복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교회와 목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종교의 자유를 현격히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에서 과잉 수사가 언급된 것은 나라 망신이자 외교 대참사”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정치 보복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