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3주년 ‘플리토 2.0’ 선언…초개인화 기반 B2C 확장 노린다 [현장+]

출범 13주년 ‘플리토 2.0’ 선언…초개인화 기반 B2C 확장 노린다 [현장+]

기사승인 2025-08-28 14:46:27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에서 이정수 대표가 연사로 나서 다양한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플리토 제공

인공지능(AI) 데이터·솔루션 전문기업 플리토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플리토 2.0’을 선언하고,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플리토는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첫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지난 13년간의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회사는 △4분기 연속 흑자 기조 △국내 유일 글로벌 빅테크 대상 데이터 공급 △APEC·Meta·Google 등 국제 무대 솔루션 경험을 대표 성과로 소개하며 “국내 대표 AI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모델 개발에서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정제하고 생산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플리토는 지난 13년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개인화 정제 기술과 AI를 융합해 스스로 데이터를 정제하는 AI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에서 플리토 임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신기영 CSO, 김진구 CDO 이정수 대표, 강동한 CTO, 윤민용 CFO. 이혜민 기자

행사 현장에서는 플리토 주요 임원진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 방미 당시 플리토 솔루션이 일부 방송 통역 송출에 활용된 사례도 언급됐다. 

이 대표는 “실시간 통역 과정에서 저희 시스템을 통해 번역 자막과 음성이 송출됐다”며 “솔루션이 사람 통역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90~95%까지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청중·상황을 인식하는 비전 기술을 접목해 품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매출 구조와 관련해 플리토는 “솔루션 매출 성장세가 매우 빠르지만, 데이터 판매 역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어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솔루션 매출이 데이터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전략도 주목을 받았다. 플리토 측은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며, 미국·일본·중국 외에도 중동(UAE)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부다비에서 시연한 뒤 현지 수요가 폭증했고, 중동·동남아 지역에서 협력 모델을 고민 중”이라며 “미국 시장을 확고히 한 뒤 추가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안 리스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플리토는 “창업 초기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왔다”며 “금융권 솔루션 납품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을 주기적으로 통과했고, 행사 데이터는 즉시 암호화·삭제 처리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초개인화 기능의 적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현재 기업간거래(B2B) 의학·국제행사에서 빠르게 확대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B2C 구독형 모델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용자별 엔진 학습을 통해 화자 특성·고유명사까지 반영하는 기능을 구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