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동해안에 나타난 고래 무리 ‘이례적’

여름철 동해안에 나타난 고래 무리 ‘이례적’

수과원, 5종·1649마리 발견...수온 상승 영향 추정
참고래 최초 발견...큰머리돌고래 전년 대비 6배 증가

기사승인 2025-08-29 09:37:35
항공기에서 촬영한 참고래 모습. 수과원 제공

여름철 동해안에 이례적으로 고래 무리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연구자가 항공기에 탑승해 동해안을 관찰한 결과 5종, 1649마리의 고래를 발견했다.

참고래(6마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로 23m까지 성장한다.

큰머리돌고래는 전년 대비 6배 늘어난 422마리가 발견됐다. 온대와 열대의 수심이 깊은 바다에 분포하는 큰머리돌고래는 4m까지 자란다.

큰머리돌고래 모습. 수과원 제공

일반적으로 대형 고래인 참고래와 밍크고래는 여름철 오호츠크해를 포함한 북태평양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좀처럼 동해안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큰머리돌고래 개체수가 급증한 것은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참고래 출현도 수온 상승과 관련성이 있는지는 더욱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여름철 동해안에서 이처럼 많은 고래들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수온, 해류 변화 등 다양한 해양환경 요인을 고려한 후속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