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2188명을 특별사면·복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사면된 조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3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8·15 특별사면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60.7%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 적절하지 못하다’는 답변은 전체 중 46.4%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적절하다’는 응답은 32.2%(아주 적절 16.9%, 다소 적절 15.3%)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7.2%였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에서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부적절 응답자는 30대가 6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66.1%), 70대 이상(65.6%), 18~29세(58.6%), 40대(56.9%), 50대(51.8%) 순이었다.
‘적절하다’로 답한 연령대는 50대가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0대(38.6%), 18~29세(32.9%), 60대(28.8%), 70대 이상(27.2%), 30대(21.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주 적절하다’는 답변은 30대(9.8%)와 70대 이상(8.5%)에서 각각 10% 밑으로 나타났는데, 15.4%~23.2% 사이를 보인 다른 연령대보다 더욱 낮았다.
지역별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호남권(40.9%)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60%대를 보였다. 각각 △서울(67.1%) △인천·경기(63.5%) △강원·제주권(63.4%) △대구·경북(62.7%) △부산·울산·경남(60.3%) △충청권(56.5%)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부적절’ 응답은 남자 62.8%, 여자는 58.6%였으며, ‘적절’은 여자 32.6%, 남자 31.7%였다.
지지 정당별 부적절 응답은 국민의힘이 86.0%, 개혁신당 79.9%, 무당층 69.7%, 진보당 57.0%, 더불어민주당 41.0%, 조국혁신당 15.2%였다. 이 외 기타정당은 88.7%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에 대해 ‘잘함’이라고 답한 이들 중 ‘적절하다’ 응답자는 57.2%, ‘부적절하다’ 응답자는 34.1%로 조사됐다. ‘잘 못함’으로 답한 이들 중 ‘적절’ 응답자는 4.6%, ‘부적절’ 응답자는 92.5%에 달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중도의 ‘부적절’ 응답이 각각 71.2%, 63.8%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적절’이 48.7%로 나타났지만 ‘부적절’도 45.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4.9%), 무선 ARS(95.1%)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