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초대형 투티(Tutti) 꿈의 무대 기대

장한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초대형 투티(Tutti) 꿈의 무대 기대

장한나 지휘, 260명 연주자와 시민들 다시 한번 '애국가' 부른다
시민 연주자 180명 조기 마감…지난해 감동이 후원으로 이어져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

기사승인 2025-09-03 11:28:55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이하 대전예당)이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시민참여무대 ‘투티(Tutti)’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투티’는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올해도 모집 시작과 동시에 열띤 관심이 이어졌다. 

대전예당에 따르면 모집은 불과 40분 만에 정원 150명이 조기 마감되었으며, 예상보다 높은 참여 열기에 힘입어 무대 규모를 확대했다. 

최종 180명의 시민 연주자가 선발되어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80명과 함께 총 260여 명 규모의 초대형 협연 무대를 꾸민다.

특히 합격자들은 장한나 감독과의 협연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최연소 참가자인 7세 어린이는 가족 4명 전원이 함께 지원해 모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취미로 첼로를 배우던 한 학생은 "지난해 ‘투티’ 무대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올해 다시 지원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들은 장한나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애국가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을 연주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을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선착순 모집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마감된 것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난해 참가자 중에는 무대 경험의 감동을 후원으로 이어가며 기부한 사례도 있어, 시민참여 무대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 문화예술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김 관장은 “음악으로 함께 호흡하는 무대에서 시민과 예술가가 만들어낼 특별한 감동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김세현, 박수예, 김태한, 에드가 모로, 율리우스 아살 등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출연해 ‘불멸의 사랑(Immortal Beloved)’을 주제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2024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에서 시민연주단과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 220여 명이 대규모 투티(tutti, 이탈리아어 '모든 연주자')로 애국가를 연주하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