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실증센터 구축

시흥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실증센터 구축

바이오기업 유치와 소부장 산업 고도화 추진
산업부 주관 공모 선정.. 총 사업비 140억원

기사승인 2025-09-05 19:24:54
시흥시청

경기 시흥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미래혁신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CAR-X’ 치료제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CAR-X 세포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치료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140억원을 투입해 유전자치료제 자동화 생산설비(GMP)와 66종의 시험·평가 장비를 설치하고 임상 연구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GMP 실증시설은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공간과 장비, 인력을 공유해 바이오 교육·연구·실증·임상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CAR-X 개발에는 다양한 첨단 장비와 소재가 필요해, 시흥스마트허브와 지역 기업들의 기술발전과 새 시장 진출의 기회도 기대된다.

사업에는 시흥시와 경기도, 서울대·서울대병원, 한국공학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산업진흥원 등이 공동 참여한다.

시는 장비와 시설을 공유해 기업을 지원하고 KTR은 품질시험과 분석, 한국공학대는 전문 인력양성을 맡는다. 시흥산업진흥원은 기업 지원과 성과 확산 등 실증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 유치와 소부장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배곧·월곶·정왕을 연결하는 다핵형 바이오 벨트 전략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함께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 종근당과 KTR을 유치했다. 특히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미래병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추진해 온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의 실질적 성과”라며 “서울대·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핵심기술 국산화와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마련해 시흥을 국가 첨단 바이오산업의 실증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