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유인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기사승인 2025-09-09 10:37:09
유인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유인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유 교수는 감염질환 진단과 항생제 내성 기전 규명 연구에 주력해왔다. 비결핵 항산균(Mycobacterium avium complex, MAC)의 약제 감수성 검사 개선과 내성 변이 분석을 통해 2021년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 연구기반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과제를 수행했다.

2023년에는 반코마이신 변이 장알균(Vancomycin-variable Enterococcus faecium, VVE)의 국내 유병률을 최초로 조사하고, 전장유전체분석으로 유전자형과 표현형 불일치 기전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감염학회(APPCMI)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하고, 2024년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에 게재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은 특히 VVE가 잠재적으로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감시체계로 포착되지 않았던 ‘숨은 내성균’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치료 실패 위험 경고와 항생제 내성 감시 전략 보완에 중요한 의미를 더했다.

유 교수는 임상미생물 검사법 정확도 향상, 내성 기전 규명, 진단법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와 감염 관리에 기여해왔다. 관련 특허를 보유하며 성과를 확장해온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유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환자 치료와 감염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