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진흥원,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 성황

대구행복진흥원,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 성황

워라밸우수기업 30곳 채용면접 및 상담부스 운영
면접 사전신청율 90% 돌파, 청년 취업 기회 제공

기사승인 2025-09-10 11:17:40
 대구행복진흥원이 개최한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제공

대구에서 청년과 워라밸 우수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고용 매칭 행사가 열렸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9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청년-워라밸기업 고용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에게 지역 정착 기회를 제공하고, 일·생활 균형을 실천하는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채용 면접, 채용 상담, 이력서 컨설팅, 프로필 사진 촬영과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재테크 특강과 워라밸 토크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100여명의 사전 신청자가 현장에서 신입 채용 면접을 진행해 실제 채용과 연결되는 성과도 기대된다.

대구를 대표하는 워라밸 인증기업 ㈜신신엠앤씨, CGF주식회사, 중견기업 ㈜카펙발레오, SSLM(주) 등 13개사는 미리 신청한 청년들과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또 ㈜엑스코, 대성에너지㈜, ㈜한국알파시스템 등 17개사는 기업문화와 워라밸 지원 제도, 채용정보 등을 소개하며 청년들과 상담을 이어갔다. 

행사장을 찾은 청년들에게는 1:1 취업컨설팅과 ‘취업타로’, 쉼터 공간까지 제공돼 취업 준비 과정의 실질적 지원과 심리적 안정까지 도왔다.

재테크 특강에는 유명 유튜브 채널 ‘박곰희 TV’가 강연자로 나서 100여명의 청년을 모았으며, 이후에는 지역 기업 임직원 7명이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려 주4일제 근무 경험과 청년 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 방법, 워라밸 실현 사례를 공유했다. 

최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도 MZ세대 청년 중 70% 이상이 ‘워라밸을 중시한다’는 응답을 내놓은 만큼, 이번 행사에서 기업이 청년과 소통한 내용은 실제 채용뿐 아니라 향후 지역 기업문화 개선에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A(28)씨는 “기업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고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으며, B(26)씨는 “워라밸을 충실히 지원하는 기업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돼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 채용박람회가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 워라밸 기업의 문화를 체감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워라밸 기업 확산에 앞장서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시민 행복을 높이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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