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빛을, 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특별한 봉사로 교감

"내 마음에 빛을, 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특별한 봉사로 교감

[빛깔있는 우리학교 인성교육] (3) 금산산업고등학교

기사승인 2025-09-16 11:13:55
충남교육청은 올해 인성교육 문화 확산을 우수사례 발굴과 홍보를 통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건강한 교육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는 학생들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자율성을 키우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교과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빛깔 있는 우리학교 인성교육' 이끎학교를 중심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실천중심 인성교육, 마을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교사 동아리 운영 사례를 10차례에 걸쳐 공유한다. (편집자 주)

미래경영반 학생들, 레시피부터 포장까지 주도적 수행 

금산산업고 미래경영반 학생들은 지난 7월 금산군 내 요양원을 방문해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금산산업고등학교는 지난 1933년 농촌에 걸맞는 새로운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기능인 양성을 위해 군내 최초의 실업학교인 금산농업실습학교로 출발했다.  

1993년 8월에 금산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뒤 2006년 교육과정 및 학과 개편을 통해 기존 ‘농업 전문학교’의 틀을 깨고 ‘농·공·상 융합’의 새 요람으로 도약하고 있다. 

금산산업고는 ‘큰 꿈을 돋을새김하는 신성장동력 인재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아 ‘올곧은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학생, 성실한 자주학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학생, 국제화에 대처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 이끎학교 지정을 계기로 '효실천 봉사단’을 꾸려 선후배 간 유대감 다양화는 물론 지역사회의 함께하며 인성교육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금산산업고 미래경영반 학생들은 지난 7월 11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학교 내 실습실에서 직접 정성껏 만든 다양한 종류의 빵을 들고, 금산군 소재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어르신들과 교감하고 있는 금산산업고 학생.

이번 봉사활동은 미래경영반의 '인성교육 이끎학교 지역사회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천한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사전 준비 단계부터 레시피 선정, 재료 구매, 위생 관리, 빵 제조 및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완성된 빵을 들고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이날 학생들은 요양원 측의 안내에 따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재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간단한 건강 체조와 스트레칭, 미술치료 활동, 그리고 회상 놀이 등으로 어르신 옆에서 동작을 함께 따라 하거나, 그림 색칠을 도우며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눴다.  

특히 어르신들과 함께한 손잡기 체조 시간에는 자연스럽게 웃음이 오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요양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만든 빵이 정말 맛있고, 무엇보다 정성이 담겨 있어 어르신들이 무척 기뻐하셨다"며 "단순한 물질적 나눔이 아닌 진심 어린 교감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사회 기여 직접 체험 

금산산업고 미래경영반 학생들이 요양원에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어울려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미래경영반 2학년 한 학생은 "직접 만든 빵을 누군가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래경영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 설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환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공동체의 윌원으로서 역할을 배우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금산산업고는 실무 중심 교육과 더불어 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경영반은 다양한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 기사는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