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의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전투기, 초계기,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헬기 등이 참가해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수함 작전, 공중 및 방공 훈련, 대해적, 사이버 방어 등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프리덤 에지는 2023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정례화된 훈련으로,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열린 바 있으며 올해는 10개월 만에 재개됐다.
군은 이번 훈련 시행을 예고할 당시부터 구체적인 참가 전력을 공개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저강도 운영 기조를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현재 중동에 미 항모전단 2개가 배치된 상황이어서 이번 훈련에는 항모가 빠진 것”이라며 “연합방위태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국의 지속적인 협력은 공통의 위협에 대응해 제1도련선 내 신뢰성 있는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제고한다”고 밝혀 훈련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성격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북한의 반발이 고려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훈련 직전 담화를 통해 “맞대응 행동을 보다 강도 높게 표현할 것”이라고 위협했지만, 항모 불참으로 도발 명분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미 항모 불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군 당국은 이를 부인하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다.
이번 프리덤 에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한 차례만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