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커지는 스킨부스터 성장 잠재력에 주목”

“휴메딕스, 커지는 스킨부스터 성장 잠재력에 주목”

상상인證, 실적 개선+신제품 개발 기대감 호재 예상
목표가 7만1000원→8만4000원

기사승인 2025-09-22 09:36:42

국내 주식시장에서 스킨부스터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메딕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적 개선과 신제품 개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이달 들어 전 거래일(9월1~19일)까지 상승률 16.6%를 기록했다. 이달 초 주가가 오르며 7만원대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지난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시 6만원대로 내려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큰 트렌드에서 주가의 레벨업이 진행돼 왔다”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종전 7만1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휴온스 그룹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필러·톡신 업체이며 엘앤씨바이오가 생산하는 스킨부스터 제품인 엘라비에 리투오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첫 번째 요인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25억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111억원”으로 추정했다.

필러와 톡신은 내수 시장에선 국내 기업간 경쟁 심화로 매출이 정체되겠지만 글로벌 필러 시장은 아직 침투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특히 브라질향 필러 수출이 급성장 중인데 2023년 80억원에서 2024년 170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2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두 번째로는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의 성장성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까지 우려했던 거부감을 극복하며 매출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64억원, 내년 139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화장품 레벨의 스킨부스터 리들부스터(병의원용) 상품을 도입해 매출확대를 추진하는 등 스킨부스터 품목수를 늘리고 있다”면서 “내년 매출 증가 요인”이라고 짚었다.

스킨 부스터는 피부미용 시술 제품으로 피부에 직접 유효성분을 주입 또는 전달해 피부 탄력과 보습 주름개선 미백 등의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스킨부스터들이 콜라겐 생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리투오는 콜라겐의 주성분인 세포외기질(ECM)을 직접 피부에 주입해 진피층을 복원한다는 점이 다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런 기전적 차이로 피부 개선 효과와 발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 복합필러 벨피엔 개발 성공 가능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신제품인 벨피엔 개발 일정은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는데 올해 말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식약처에 품목 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하 연구원은 “폴리뉴클레어타이드(PN)기반 의료기기 스킨부스터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출시에 성공한다면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면서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엔 벨피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추정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6배”라며 “파마리서치(38배) 휴젤(22배) 메디톡스(29배) 등의 비교기업들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