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주컨벤션센터 ‘첫 삽’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주컨벤션센터 ‘첫 삽’

2028년 말까지 총사업비 3천억원 투입
지하1층~지상4층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기사승인 2025-09-24 14:39:28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이 지난 60여년에 걸쳐 희로애락을 함께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전주에 대규모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공식 착공을 알리는 행사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새롭게 펼쳐질 전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유명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홍지윤이 출연한 축하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약 8만 3000㎡에 총사업비 약 3000억원이 투입돼 1만㎡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2개 중소회의실 및 회의 공간, 1만㎡ 규모의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컨벤션센터 인근에는 호텔과 대규모 판매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8년 말 센터가 완공되면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전주를 글로벌 마이스 산업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고 본격 착공을 준비해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가 14개 시·군을 잇는 전북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전주컨벤션센터는 단순한 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에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