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베이징서 北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

“中 왕이 외교부장, 베이징서 北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

노동당 창건 80주년 계기 中 고위급 방북 논의 가능성

기사승인 2025-09-28 21:26:14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방문을 위해 27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

28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최 외무상이 왕 주임의 초청을 받아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고, 왕 주임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2022년 6월 외무상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단독 중국 방문이다. 중국 외교 수장과의 대면 회동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 외무상은 30일까지 나흘간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이달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으로 동행해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자리에 함께 한 바 있다.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80주년(10월10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문제나 시 주석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협의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다음 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중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관련 의제를 사전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